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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찜통더위.. 폭염 피해 속출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7-17 21:20:07 수정 2018-07-17 21:20:07 조회수 0

◀ANC▶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들이 늘고,
가축들도 폐사하는 등
사람도 가축도 더위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 낮의 양계장 안.

수시로 바닥에 물을 뿌려보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

온종일 선풍기를 돌려봐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산란율은 평소보다 20%나 떨어졌습니다.

"(S.U) 닭은 이처럼 밀집 사육이 이뤄지는데다
땀샘이 발달되지 않아
무더위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강순자 / 00양계장 대표
"닭들이 매일 입 벌리고 숨 못 쉬면서 파닥파닥 하는 거 보면 애처로워요.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더 구입해 달아야겠어요."

더위에 돼지 12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변전기 화재로 환풍기가 작동을 멈추자,
더위에 질식해 죽은 겁니다.

양식장들도 걱정입니다.

더위에 수온이 올라가면
양식어류의 질병발생이 증가하기 때문,

지하해수를 사용할 수 없는
서부지역 양식장들의 우려가 더 큽니다.

◀INT▶ 고민철 / 00양식장 대표
"고수온기 때는 폐사량이 평소보다 2~3배, 많게는 3~4배 올라가요. 금년에는 펌프 용량을 늘려서 변압기 시설을 교체하고."

폭염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려
수박은 일일이 신문지로 가려놨고
당근은 파종시기를 늦췄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주일 새
온열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만 10여 명,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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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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