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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화월드 하수 꼼수 처리?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8-06 21:20:12 수정 2018-08-06 21:20:12 조회수 0

◀ANC▶
최근 개장한
제주신화월드 내 도로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처음이 아닌데도
신화월드측이
대책도 없이 수영장을 개장했다는 겁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일 신화월드 안 도로,

길가에 흘러 넘친 하수를 처리하느라
폐기물 처리 차량까지 출동했습니다.

지난 3일 개장한
신화 워터파크에서 수영장 물을 방류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용량이 내려가 역류한 겁니다.

(S/U)
"당시 오수관이 역류하면서 흘러 넘친 오폐수가
도로로 흘러들었고, 심한 악취까지 풍기면서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터파크에서만 발생하는
하루 오수량은 600톤,

현장점검을 벌인 서귀포시는
한꺼번에 오수가 쏟아진데다
하수관이 막혀 있어 벌어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YN▶서귀포시 관계자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에 막혀서 가운데 쪽이 터져서 나온 거고요. (하수가 흘러) 가면서 다음 라인에 막혀서 역류한 겁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CG) 워터파크 시연을 했던 지난달 5일과
개정 전날에도 하수관이 역류했지만,
대책도 없이 수영장을 개장했습니다.

특히 신화월드 전체에서
하루 2천톤 안팎의 하수를 흘려보내왔지만,
정작 하수처리장 측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하수관 정비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막힌 관로에 오수를 쏟아부은 상황,

특히 하수가 역류해도
처리장측에서 인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INT▶김승철/대정하수처리장 총괄 담당
"준공이 디면 저희들한테 연락도 오고, 차집관로(하수 수집 관로)라든지, 펌프라든지 인수인계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하수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신화월드측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공식 인터뷰를 거절했고,
서귀포시 등은
신화월드 하수처리문제에 대해
뒤늦은 점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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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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