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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엉터리 비료... 다른 업체도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9-06 21:20:15 수정 2018-09-06 21:20:15 조회수 0

◀ANC▶



어제 이 시간을 통해

포장지에 표시된 성분과

내용물이 다른 엉터리 비료가

시중에 유통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런 엉터리 비료는

한 업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도내 다른 비료 생산업체도

표시 성분과 다른 비료를 생산했다

행정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에서 농민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비료를 생산하는 도내 한 업체.



지난해 11월

감귤 전용 비료 4천 4백 포대를 생산해

농가에 유통했습니다.



(CG)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해당 비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귤의 착색과 당도를 높여주는 칼리 성분이

표시된 성분보다 5%p 적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해당 업체에 경고 조치를 하고

6개월 동안 정부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했습니다.



◀INT▶이용민/00비료 본부장

"농촌진흥청의 통보가 있어서, 우리도 다시 검사했지만 적합했습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가축분뇨를 이용해 퇴비를 만드는

도내 또 다른 업체는

비료에서 구리와 아연 등 유해성분이 검출돼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성분 표시를 어기는

업체들이 잇따르지만

관리 감독은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1년에 한 번 시료 채취를 하는 게 전부이고

이 마저도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9개 업체만 대상입니다.



제주도내 비료 생산업체 50여 곳 가운데

15%만 1년에 1번 검사를 받는 겁니다.



◀전화SYN▶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별로 주(요) 작물들이 다 다르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작업(성분 검사)를 할 수도 없고, (검사) 인원 자체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병해충 방지와

좋은 비료를 뿌리는 것 밖에 없는 상황.



(S/U) "표시된 성분과 다른 비료 생산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드는데 반해,

단속은 허술한 것으로 보여

비료 생산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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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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