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아침(리포트) 기습 폭우 피해 잇따라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9-14 08:10:07 수정 2018-09-14 08:10:07 조회수 0

◀ANC▶
제주 전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수십여 채가 침수되고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강한 비에
순식간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지나가던 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갇혔습니다.

(S/U) 제주 동부지역에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마을 안길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주택 마당은 물바다로 변했고,
집 안까지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밀려드는 빗물을 퍼내보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입니다.

◀INT▶ 정임숙 / 서귀포시 남원읍
"침대도 전부 (빗물에) 쓸려갔고 냉장고도 넘어가서 아무것도 없어요. 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제주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건 13일 밤부터,

낮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다
밤 9시를 전후해
강한 빗줄기로 변하더니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풍센터와
성산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반면,
서부지역은 20mm 안팎으로
강수량 편차가 컸습니다.

◀INT▶
김종철 / 서귀포시 남원읍
"비가 밖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퍼부어 버린거죠. 이런 비는 제주도에서 처음 보는데요."

폭우로 건물과 주택,
비닐하우스 등 60여 곳이 침수됐고
차량 6대가 도로에서 고립됐습니다.

제주시 해안동에서는
벌초를 갔던 부부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에도 서귀포시에서
시간당 12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등
국지성 호우가 잇따르면서
침수 피해 취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