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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축산악취 현황 2차 조사 시작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9-19 21:20:05 수정 2018-09-19 21:20:05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도내 양돈농가
백여 곳을 대상으로
축산악취 현황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악취관리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것인데,
축산 악취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양돈농가 60여 곳이 밀집돼 있는
한림읍 금악리,

돈사 인근에서 주변 공기를 채취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잇따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축산악취 현황조사가 시작된 겁니다.

◀INT▶
이경철 / 금악리 이장
"냄새 때문에 (잠을 못 자고) 눈 뜰 때도 있어요. 심할 때는 엄청 심합니다. 마을과 양돈 농가가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시설 개선이나 이런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줬으면..."

조사대상은
두 개 이상 농가가 인접하거나
5천 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 등으로 도내 양돈농가
106곳이 포함됐습니다.

돈사 인근에서
채취한 공기로 만든 시료를
희석한 다음 판정요원이 분석해
악취정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해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101곳 가운데 59곳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INT▶
정근식 / 제주도 생활환경과 환경지도팀장
"(내년까지) 전 양돈농가에 대해서 (악취 현황)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지정 여부를 다시 검토하게 될 테고..."

하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양돈장 가운데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어
시설 개선 없이 현황조사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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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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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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