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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 생명 나누기, 사랑의 장기기증

이소현 기자 입력 2018-10-28 21:20:05 수정 2018-10-28 21:20:05 조회수 0

◀ANC▶

얼마 전 제주의 한 대학생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거리에서 처음 만난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어주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일곱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스무살 김선웅 군의 이야기였는데요.

장기 기증으로 새로운 생명을 나누자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가을 억새가 핀 해안 올레길을 따라
사람들이 걷습니다.

장기기증을 알리는 어깨띠와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신장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입니다.

한 명이 장기기증을 하면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제주시 도두동부터 탐라문화광장까지
9.9km 사랑의 릴레이 행진에 나선 겁니다.

◀INT▶ 원화자 / 장기이식자
"(10년동안 투석 치료를 받다) 50세에 신장이식을 받았는데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 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INT▶ 김영애 / 봉사자
"(환우들과 같이 걸으면서) 힘듦과 어려움 그리고 뭔가 나눠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됐어요."

제주지역 장기 이식 대기자는
지난해 기준, 352명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식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은 5,6년.

이틀에 한 번,
5시간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야간 투석 치료를 하는 병원은
4곳에 불과하다보니
환자들은 직업을 갖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INT▶ 김우찬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제주협회장
"혈액 투석 병원이 늘어나길 바라고. 의료비가
많이 드는데, 의료비 조례가 50%로 돼 있는데
80% 이상을 요구하는 실정입니다."

도내 장기 기증 희망자는 만 2천여명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에 비해
세 번째로 낮습니다

"(S.U) 새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확대가 절실한 때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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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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