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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나눔 청년 김선웅 군

이소현 기자 입력 2018-10-30 22:54:05 수정 2018-10-30 22:54:05 조회수 0

◀ANC▶
얼마 전,
7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난
김선웅 군을 아십니까?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김선웅 군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손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에게
한 청년이 다가갑니다.

할머니를 대신해 손수레를 끄는
올해 스무살의 김선웅 군.

김 군은
귀갓길에 눈에 띈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생전 김군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김 군은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INT▶ 김형보 / 故 김선웅 군의 아버지
"(헌혈의 집에서) 나이 안 됐다고 다음에 오라고. 신분증이 생기면 오라고. 신분증 생기니까 계속 때 되면 헌혈을 했었고. 그런 아이였죠."

이같은 김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동백나무를 심어
김선웅 군의 고귀한 사랑이
많은 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INT▶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죽음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살리고 가기 때문에 아름다운 죽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뇌사 후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다."

올 들어 장기기증을 서약한
제주도민은 720명,
2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어린 청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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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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