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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항공화물 인상에 농민 막막

이소현 기자 입력 2018-11-12 21:54:37 수정 2018-11-12 21:54:37 조회수 0

◀ANC▶
대한항공이 지난 6월부터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인상했는데요.

본격적인 월동채소 출하기를 앞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브로콜리 농사를 짓고 있는 현대진씨,

신선도를 요구하는 채소다보니
항공수송에 의존하고 있지만,
운임료가 올라 걱정이 큽니다.

◀INT▶ 현대진 / 농민
"물량이 많이 나갈수록 계속 손해라는 겁니다. 많이 나갈수록. 항공운임이 몇십원 뛰는 것도 아니고 500원씩 인상하면 항공을 보내지 말라는 얘기지."

대한항공이 지난 6월부터
제주발 항공화물 운임료를
kg당 130원에서 180원으로 50원 인상하면서,
항공운송에 의존하는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국내선 항공화물을 운송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3곳,

항공화물로 나가는 농산물의 73%를
대한항공이 운송하다보니,
연간 추가물류비로 1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대한항공은
지난 4년간 운임을 동결해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S.U) 겨울철 채소는
절대적으로 항공화물에 의존하고 있어
농민들의 부담 뿐 아니라
소비자 가격 인상도 우려됩니다."

이에대해 농민단체는
제주산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에 밀려
1차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한종 /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회장
"항공 운임비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항공을 빨리하던가, 기존 항공업체들이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빨리 강구해야 합니다."


해상 물류비 지원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편성에서 제외된 가운데,
항공물류비까지 인상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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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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