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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게스트하우스 성추행...안전인증 무색

김항섭 기자 입력 2018-11-20 08:10:17 수정 2018-11-20 08:10:17 조회수 0

◀ANC▶
도내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현직 해양경찰관이 여성 투숙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인증제까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의 한 게스트하우스.

지난 17일 새벽 3시쯤,
휴가 중에 이곳에 묵고 있던
현직 해양경찰관 24살 K씨가
여성 투숙객 2명을 강제추행했습니다.

여성 객실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침입한 겁니다.

경찰은 K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INT▶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계속 cctv를 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저희가 cctv를 달고 충분한 설명을 하고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지난 2월에는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
20대 투숙객을 성추행하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게스트하우스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 민박을 대상으로
안전인증제를 도입해 범죄 예방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잠금장치와 CCTV 설치 등
안전분야 20개 항목을 만족한 업소를
안전인증 민박으로 지정하고
관광진흥기금을 우선 지원하는
혜택을 주고 있지만,
대상 업소 3천 7백여곳 가운데
인증을 받은 곳은 39곳에 불과합니다.

◀INT▶
민경임 /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 농정과
"올해는 홍보가 조금 덜 된 것 같습니다. 잘 홍
보를 하면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안
전) 인증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민박) 체들도 있습니다. "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게스트하우스 범죄,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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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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