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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주부를 상대로
모델을 시켜준다며 속여 돈을 가로챈 
가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가짜 협회까지 만들어 
모델 선발대회까지 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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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모델을 선발하는 대회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 위에 올라 춤을 추며 장기를 뽐냅니다. 
 대회를 주최한 사람은 49살 김 모 씨.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모델 선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광고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제주시내 한 사무실에 
모델 학원까지 차렸습니다. 
◀INT▶ 인근 주민 
"(사무실) 계약금만 걸어 놓고 물건하고 의자, 옷 그런 것들을 갖다 놓다가 그 뒤부터는 사람이 안 보였어요."
 김 씨는 교육비와 촬영비 명목으로,
수상자 한 명당 
수 백여만 원의 돈을 받았지만,
실제 모델 교육이나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어린이모델 8명과 
주부모델 1명 등 모두 9명으로 
피해금액은 4천만 원에 달합니다. 
◀INT▶
박충서 /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명칭만 있고 실제로 운영되지 않는 업체로 확인했습니다. 한국모델협회와 비슷한 대한민국 모델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S/U)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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