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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모델 시켜주겠다고 돈 가로채

김항섭 기자 입력 2018-11-21 08:10:07 수정 2018-11-21 08:10:07 조회수 0

◀ANC▶
어린이와 주부를 상대로
모델을 시켜준다며 속여 돈을 가로챈
가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가짜 협회까지 만들어
모델 선발대회까지 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어린이모델을 선발하는 대회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 위에 올라 춤을 추며 장기를 뽐냅니다.

대회를 주최한 사람은 49살 김 모 씨.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모델 선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광고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제주시내 한 사무실에
모델 학원까지 차렸습니다.

◀INT▶ 인근 주민
"(사무실) 계약금만 걸어 놓고 물건하고 의자, 옷 그런 것들을 갖다 놓다가 그 뒤부터는 사람이 안 보였어요."

김 씨는 교육비와 촬영비 명목으로,
수상자 한 명당
수 백여만 원의 돈을 받았지만,
실제 모델 교육이나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어린이모델 8명과
주부모델 1명 등 모두 9명으로
피해금액은 4천만 원에 달합니다.

◀INT▶
박충서 /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명칭만 있고 실제로 운영되지 않는 업체로 확인했습니다. 한국모델협회와 비슷한 대한민국 모델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S/U)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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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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