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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공항 반대 천막 결국 철거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1-08 08:10:05 수정 2019-01-08 08:10:05 조회수 0

◀ANC▶
제주시가
제2공항 건설 반대 농성 천막을
강제철거하면서,
주민들과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공무원 수백여 명이
농성 천막을 둘러싸고
강제철거에 나섭니다.

◀SYN▶김동오 / 제주시 건설과장
"불법 도로점용 적치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습니다."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팔짱을 끼고
천막을 막아섭니다.

몸싸움은 격렬해지고
천막 지붕에까지 올라가 철거를 막아보지만,
천막은 맥 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SYN▶반대 주민
"왜 이러세요. 안에 사람도 있고 다친다고요.
얘들 다쳐요!"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라며
도청 현관에서 연좌시위 중이던 사람들도
강제철거에 동원된 공무원들에게 끌려나갑니다.

◀SYN▶반대 주민
"목장갑 끼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사람한테!"

단식농성 중이던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
녹색당 천막 네 동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투입된 공무원만 300여 명,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인력 150여 명도 동원됐습니다.

(S/U) "시민단체회원 등이
강제철거를 막아섰지만
행정대집행이 시작된 지 30여분 만에
제주도청 맞은편에 설치된
천막과 텐트는 모두 철거됐습니다."

제2공항 반대주민과
시민사회단체 50여 명은
오는 29일까지 집회신고를 했는데도
강제철거한 것은
정당한 집회를 방해한 것이라며
도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국토부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가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지 않고
검토위 활동기간 연장을 거부했다며
부실 용역에 근거한
제2공항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SYN▶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국토부의 일방적 기본계획 추진에 강력히 항의하고 도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제2공항 일방 추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충돌로 이어진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전국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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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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