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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건설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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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대 규모의 빌딩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국자본인 녹지그룹이
중국건축에 맡겨
50% 가량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중장비 운전자 등 700여 명에게
공사대금이 매달 적게는 30%만 지급됐다며,
체불된 대금을
즉시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U) "드림타워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크레인과 펌프카 등
건설기계 사업자들이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체불금액만 100억 원에 달합니다."
◀INT▶김용섭 지부장/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본부
"기성금 자체도 100%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를 지급을 해서 계속 체불임금이 쌓이게 되는 거죠."
중국건축 측은
중국의 외화반출 규제로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금 지급이 늦어졌을 뿐,
사실상 체불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중국 건축 관계자 (음성변조)
"(시행사인) 녹지에서 들어오는 돈이 갑자기 변화가 있어서 원활하지 않게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전후로) 기성금이 또 나가요. 100%는 아니지만..."
중국건축이 공사 하고 있는
서귀포시 또다른 공사현장에서도
공사대금 50억 원이 체불되는 등
도내 전체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이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뒤늦게
대형 공사현장의
임금체불 현황을 점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설을 앞둔 건설노동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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