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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겨울 속 봄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2-09 21:20:23 수정 2019-02-09 21:20:23 조회수 0

◀ANC▶
올 겨울, 눈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찾아와
밤사이 한라산에 눈이 쌓였습니다.

때이른 봄꽃도 활짝 펴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겨울 속의 봄 향기,
이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눈 썰매장으로 변한 한라산 기슭.

아이들은 하얀 눈밭을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순백의 눈 위에 엎드려 썰매를 타기도 하고,
드러누워 미끄러지는 아이들,
저마다 신기술을 뽐냅니다.

넘어지고 뒹굴기 일쑤여도
마냥 신나고 즐거운 표정입니다.

◀INT▶ 강지원 / 백록초등학교 4학년
"오늘 처음 탔는데 자꾸 덜컹거려서
무서웠지만 재밌었어요."

밤사이 한라산에는 4cm의 눈이
쌓여 한때 산간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올 겨울 한라산에 적설량이 기록된 것은
오늘이 세번째입니다.

"(S/U) 모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곳곳에는
막바지 겨울 추억을 만드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요한 숲 속, 봄을 알리는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며
그윽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SYN▶ "꿀벌도 있나? (꿀벌?)"

눈 속에서도 피어난다는 매화가
연분홍 빛깔을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화사한 꽃잎에
추위에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녹고,
저마다 추억을 담는 카메라의 주인공이 됩니다.

◀INT▶ 김영화 / 경상남도 창원시
"아, 봄이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내가 봄을
이 꽃으로 맞이하는구나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가운데,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어난 이른 봄꽃들이
겨울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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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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