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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지역 미세먼지 심각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3-04 21:20:02 수정 2019-03-04 21:20:02 조회수 0

◀ANC▶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전국이 몸살이죠.

제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요.

당분간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짙은 안개에 휩싸인듯
도심 한복판이 뿌옇습니다.

지척에 있는 건물 조차
또렷이 보이지 않을 만큼
도시 전체가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거리를 걸을 때면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INT▶원강희/ 제주시 연동
"목이 너무 아파요. 마스크 안 쓰고 다니면 눈물도 너무 많이 나고 물을 안 마시면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 정도로 (공기질이) 나쁜 것 같아요."

오늘(어제)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95 마이크로그램,
종일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제주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도 일부지역의 경우
17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S/U) "제주지역의 대기오염 측정소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나 나쁨 상태를 보이는 등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CG1) 최근 4년 동안
제주지역에 내려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는 모두 35건으로
한 해 평균 8.7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벌써 5차례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나 늘었습니다.

(CG2)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도
제주시의 경우 한 해 평균 40일이 넘고,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서귀포시도
20일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김명찬 연구사/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고농도 미세먼지가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한라산 남쪽에 있는 동홍동 측정소의 경우 한라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늦게 올라가거나 조금 낮은 경향이 나타납니다. "

제주도는
미세먼지 저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조만간 조례를 제정해
차량 운행 제한 등의 실질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NT▶오종찬/ 제주도 생활환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 지
원을 2천300대 할 계획이고 차량 운행 제한과 관련해 저희 도에서도 상반기 중에 조례를 제정해서 시행을 할 계획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당분간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깥 활동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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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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