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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약 마신 50대 조사받다 중태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3-08 21:20:02 조회수 4

◀ANC▶
농약을 마신 50대 남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음독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 6일 오후,

53살 박 모 씨가 제주시내 한 파출소에
붙잡혀 왔습니다.

전날 밤, 전처의 빈 집에 몰래 들어가 있던
박씨를 이튿날 귀가한 전처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두 시간 가까이 조사를 마친 경찰은
박씨를 친구에게 인계했지만,
박씨의 의식이 혼미해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INT▶ 김00 / 박 모 씨 친구
"동공이 완전히 초점이 흐려져 있고 눈을 마주
치고 대화를 하니까 말소리가 정상적이지 않고
차 안에서 (전처가) 하는 말이 농약을 먹은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전처 집에서
이미 제초제를 마신 박씨를
경찰이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파출소에 데려와 조사부터 한 겁니다.

◀INT▶00 파출소 관계자
"(박 씨가) 약을 먹었다 그런 이야기도 없었고
기력이 약하고 횡설수설은 했는데 (최근) 병원
에서 퇴원했고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성이 있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CG1) 취재진이
파출소 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씨는 출입문 앞 계단에서
한 차례 넘어지는가 하면,
걸을 때도 비틀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CG2) 파출소 안에서도
맥 없이 의자에 기대있거나,
양 손으로 머리를 감싸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박씨의 음독사실을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지만,
박씨의 모습이 담긴 CCTV 공개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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