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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포트) 압축 쓰레기 반출 중단..도지사 사과

홍수현 기자 입력 2019-03-19 08:10:19 수정 2019-03-19 08:10:19 조회수 0

◀ANC▶
제주시가
올해 압축쓰레기 처리를 위해
새로 선정한 위탁업체가
최근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섞여
처리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입장인데요.

그동안 다른 업체들은
제대로 처리를 한 것인지,
조사가 시급해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봉개매립장에 보관 중인
압축 쓰레기는 5만여 톤.

소각로 포화로
매일 70여톤씩 새로 만들어져
쌓이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시는 이 가운데 6천300톤을
도외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순위 선정업체가
돌연 계약을 포기하면서
도외 반출 계획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INT▶제주시
"계약하겠다고 들어왔다가 (업체가) 포기했습니다. 단가가 싸서 못하겠다.."

처리단가는 다른지방과 비슷한
1톤에 15만 원 선.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제주산 압축 쓰레기 처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분리가 어렵고,
물기가 있어 건조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주시와
위탁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처리실태를 조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INT▶처리업체관계자
"(제주산 압축 쓰레기에는)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가스가 있으니까 주의를
요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뒤늦게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감사를 통해
관계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원희룡 지사
"이 문제로 심려를 끼친데 대해 제주도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책임 또한 통감합니다."

현재 필리핀과 군산, 광양항에 보관 중인
압축쓰레기만 만 천여 톤,

제주도가 이제서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외 반출 사실을 숨겨온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처리 대책 또한 막막해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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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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