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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현직 공무원 청탁...5명 입건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4-08 21:00:03 수정 2019-04-08 21:00:03 조회수 0

◀ANC▶
제주도청 고위 공무원이
전직 고위 공직자의 개인 민원을 해결하는데
예산을 제멋대로 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공무원 5명을
업무상 배임과 직원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전직 고위 공직자인 현 모씨가
부인과 운영하고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지난해, 서귀포시는 1억 원을 들여
숙박시설 앞 도로에
너비 50cm, 길이 115cm의
배수로를 설치했습니다.

(S/U)
"이 배수로 개선 사업은
당초 서귀포시 사업 계획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는 갑자기 사업을 만들었고
성산읍 온평리 배수로 개선 사업 예산을
끌어다 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전현직 공무원 간의 청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당시 서귀포시 인사위원이기도 했던
현씨가 모 행사장에서 만난
당시 부시장에게 사업을 부탁했고,
부시장은 담당 부서 팀장에게
전화로 사업 검토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결국 계획에도 없던 사업에
예산이 들어가면서,
예정됐던 온평리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SYN▶현00/사업 청탁 피의자
"비만 오면 사람들 통행이 불편하니까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권유를 했고, 만약 전체 예산이 없으면 우선 급한 부분만 해달라고 한 거예요. 청탁이 아니고 정식으로 민원 제기를 한 거예요."

당시 전화 지시를 했던
서귀포시 부시장은
현재 도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

수차례 인터뷰 요청 끝에
원론적인 답변만 보내왔습니다.

지시를 받아 사업을 추진했던
담당 공무원들도
모두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SYN▶배수로 개선사업 담당 공무원
"그 부분은 현재 수사 중인 부분이라서요. 제가 답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경찰은 전현직 공무원 5명을
직권남용과 업무상배임 혐으로 입건했으며
이달 안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도청 국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비리혐의로 무더기 입건되면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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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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