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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5]비정규직 버스기사 양산...사고 급증

. 기자 입력 2019-04-09 21:00:10 수정 2019-04-09 21:00:10 조회수 0

◀ANC▶

이슈추적 순서입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문제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준공영제 도입 이후,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는 문제를 보도합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부터 공영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오동석씨.



대형 면허를 딴 뒤

관광 버스를 석 달 가량 운행한 경력을 살려

공영버스 운전원에 채용됐습니다.



하루 7시간 근무하는

일종의 계약직이다 보니,

초과수당도 따로 없어 늘 시간에 쫓깁니다.



◀INT▶ 오동석 / 공영버스 기사

"(근무시간) 7시간 넘어가는데 초과 수당도 없다보니 기사분들이 빨리 갈려는 경향이 있어요. 할머니들이 넘어지거나 차내 사고가 있을 수 있거든요."



(CG) 도내 공영버스 운전기사는 265명,

이 가운데 70% 이상이

시간 선택제나 기간제인 비정규직입니다.



당초 정년이 보장된

공무직으로 운영됐지만,

준공영제가 도입된 이후인 2천17년부터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공무직으로 뽑게 되면 민영 버스에서 근무하시

는 분들이 (공영버스로 몰려) 근무를 안 한다는

거예요. 혼란이 생길까 봐 준공영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인데."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공영버스 기사의 연봉은

준공영제 도입 이전보다 20% 이상 줄었고,

민간 버스회사와 비교했을 때도

67%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주도가 열악한 임금에

기사 채용이 어려워지자,

노선버스 운행 경력과

2년 이상 무사고 등의

채용 조건을 대폭 완화해,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CG)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공영버스 80대의

사고 건수는 332건으로,

한 대당 4.15건꼴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준공영제 도입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민영 버스 평균 사고 건수보다

4배 가량 많았습니다.(CG)



◀INT▶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무리하게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비정규직 버스 노동자가 양산된 상황입니다. 버스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그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S/U) "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버스 준공영제가

오히려 비정규직 공영버스 기사를 양산해

사고로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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