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슈추적 순서입니다.
버스 준공영제 문제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섯 번째 시간으로,
연간 천 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 효과를 짚어봤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점심 직후,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시 외곽지역을 도는
시내버스 안입니다.
승객은 세 명 뿐,
대부분 좌석이 텅 비었습니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새로 추가된 노선이지만,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INT▶ 버스 운전 기사
"출. 퇴근 시간대 좀 붐비고요. (나머지 시간대
는) 대부분 차량들이 전부 다 대여섯 명 태우고
운행하고 있습니다."
(CG1) "제주도내 버스 노선은 194개,
준공영제 도입 이전보다
갑절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노선별 평균 탑승객은 879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고,
버스 수송분담률은 14%로 2%p 증가하는데 그쳐
전국 최하위입니다.(CG1)
(CG2)버스회사 운송 수익금 역시
월 평균 41억 천 만 원으로
준공영제 이전보다 12%나 감소했습니다.(CG2)
결국 버스회사의
적자규모가 계속 늘면서,
제주도가 버스회사에 지원해주는 예산 또한
준공영제 도입 직후 600억 원에서
2년 만에 천 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서둘러 시행하면서,
준공영제를 무리하게 도입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1200원이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이 할인된 부분. 장애인이라든지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운송수익금이 줄어든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버스회사 지원 예산이
적자를 보전해주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소요 예산이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버스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이 시급합니다.
◀INT▶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외곽지역에 운행하는 버스의 크기를 줄여서 운영관리비를 줄이는 방안이 있습니다. 중앙차로제의 동.서광로 확대실시 이런 부분도 버스에 어느 정도 배려를 하는 차원에서 가야된다고
보거든요."
(S/U)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 모니터링을 통한
성과 분석을 시행해
버스 회사에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줄 수 있는
시스템 도입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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