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천혜의 관광명소, 서귀포시 중문앞바다에 좌초된 선박에서 기름 6만여 리터가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풍경보속에 높은 파도로 방제박업을 벌이지 못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앞바다. 좌초된 선박 2척이 기울어진 채 해안가에 쳐박혀있습니다. 134톤 급 예인선 일성 t1호(티원호) 밑부분에서는 검은 기름이 쉴새없이 새어나옵니다. 암초와 충돌하면서 연료탱크가 부서져 벙커 A유 6만 여 리터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INT▶(해경) "연료 탱크 5개가 모두 부서져서 기름이 그대로..." (s/u) 하지만 기상악화로 본격적인 방제 작업이 사고발생 15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져 유출된 기름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 때문에 최상급의 수질을 자랑하는 중문해수욕장까지 기름에 뒤덮혔고 해녀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해녀 회장 "이런 경우는 처음이죠, 해녀들은 이제 다 살았습니다. 물건(소라.전복)들 다 없었질텐데...) 해안가로 밀려온 기름제거에 최소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과 해양오염방제조합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로 접근조차 어려워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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