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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귀포 지하차도 개설...주민 교육기관 갈등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4-30 08:10:27 수정 2019-04-30 08:10:27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서귀포시 호근동과 토평동을 잇는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서귀포학생문화원 앞을 지나는 구간의
지하차도 건설을 놓고,
인근 주민과 교육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우회도로가 건설될
서귀포학생문화원 앞입니다.

잔디광장 한 가운데
도로개설을 알리는 펜스가
길게 설치돼 있습니다.

(S/U)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은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는데요.
이 곳을 관통하는 우회도로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1965년 수립된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서귀포시 호근동과 토평동을 잇는 4.2km 구간에
왕복 6차선 도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의
절반 이상이 도로에 편입되면서,
도교육청이
지하차도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정은수 원장 / 서귀포학생문화원
"여기가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고 또 서귀포 도심지의 유일한 녹지공간이어서 이 공간이 좀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려 했지만,
지하차도 건설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350미터 구간에 한해
지하차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하차도 이용에 불편이 따르고
주변지역이 낙후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오승찬 위원장 / 지하차도 반대 추진위원회
"도시계획도로를 지하(차도)로 (건설)하게 되면 이 지역이 대단히 맹지가 되고 기존 도로와 접속성도 차단되고 신규 도로와도 차단, 이 도로와 접속을 못 합니다."

결국 제주도는
서귀포시와 학생문화원,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하차도 신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교육기관이나 서귀포시청의 의견을 들어서 방
침을 결정해야 될 겁니다. 교육청 측에서 지하차도 검토를 요청해 와서 검토하는 과정에 있는 거죠."

지하차도 개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과 교육기관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제주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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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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