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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일본군 위안소 제주에 있었다" 증언 확인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7-09 07:20:00 수정 2019-07-09 07:20:00 조회수 0

◀ANC▶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주에 주둔하던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증언 외에는 관련 역사자료가 없어
후속 연구가 시급합니다 .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의
한 주차장입니다.

이 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여관이 있던 자리로,
일본군 위안소로 쓰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성산읍의 또 다른 장소,

현재 민가가 있던 이 곳에도
위안소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S/U) "이 곳은 일본군 위안소가
운영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인데요.
당시에 있던 디귿자 건물 대신
주택 한 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당시 이 곳에서
3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살았다는 주민은
그 때 상황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SYN▶오시종/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일본 해군이) 정복 딱 입고 나와서 (위안소 앞에서) 줄 서 있는거 보게 되면 매일이에요. 한 군데에 (여성이) 5~6명 두 군데 다 마찬가지로 엇비슷한 인원이에요."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4월,
미군 함정의 제주 상륙을 막기 위해
성산 일출봉과 고산 수월봉, 삼매봉 등
제주지역 세 곳에
자폭 특공대를 배치했습니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는
제주에 주둔했던 일본 군인이
성산지역에만 여가 시설이 있다는 기록을
남긴 것을 확인했다며,
이 기간 위안소가 운영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위안소 운영에 대한 기록은
증언 외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INT▶
조성윤 /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장
"국내 위안소에 대해서 좀 더 연구가 진전되고
조사가 활발하게 되려면 아직도 살아계신 분들
의 증언을 더 듣고 지금 보이지 않던 사진이라
든가 다른 여러 자료들이 발굴돼야 합니다."

제주에서 일본군 위안소가
운영됐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오면서
다른 지역의 국내 위안소 연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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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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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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