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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눈꽃(로컬 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3-06 00:00:00 수정 2007-03-06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은 절기상 겨울 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는 경칩이지만 산간지방에는 오늘밤 8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렸습니다. 한라산에는 때아닌 눈꽃이 피어나 은백색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조인호 기잡니다. ◀END▶ ◀VCR▶ 문턱까지 다가온 봄을 맞으려다 재빨리 새하얀 겨울 옷을 다시 꺼내 입은 한라산, 새싹을 틔우던 나무들은 잠시 계절을 잊은 듯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고지대에는 눈보라 속에 순백의 눈꽃이 오랜만에 피어났습니다. 산 개구리가 깨어나야할 한라산의 습지도 매서운 추위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s/u) "3월에 찾아온 때아닌 설경에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탄성을 터뜨렸습니다. 남녘땅 제주의 이른 봄을 만끽하던 관광객들은 봄 속에 찾아온 진귀한 풍경을 담아내느라 부지런히 셔트를 눌러댑니다. 관광객 ◀INT▶ "여기 천국에 온 거같아요, 너무 좋아요, 너무 아름답고 이런 모습 생전 처음 본 거 같아요." 관광객 ◀INT▶ "처음 출발할때 비행기 연착도 걱정했었는데 정작 와서보니 저희 가족들은 놀랐거든요." 제주지방은 경칩인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머물러 평년보다 8도 이상 낮은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해상에는 기상특보가 해제되면서 사흘만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모레부터 차차 풀리겠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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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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