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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량 변경…객실수 늘리려고?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8-23 20:10:00 수정 2019-08-23 20:10:00 조회수 0

◀ANC▶

신화역사공원에서

허가 받은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한다는 소식,

이 시간 이슈추적을 통해 전해드렸죠.



오늘은

그 이유에 집중하겠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은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허가를 받은 이후에,

부서 협의만으로 19차례나

사업계획을 뜯어고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사용 허가량은 계속 바뀌었고,

그 때마다 객실수는 급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여름

하루 최고 3천740톤의 물을 사용한

신화역사공원.



호텔과 콘도 등

대규모 숙박시설 공사가 남았는데도

벌써 허가량 3천660톤을 초과했습니다.



전체 사업장의 60% 정도만 가동 중인데

왜 벌써부터 허가량을 넘긴 걸까?



19차례나 이뤄진

사업계획 변경 과정을

우선 살펴봤습니다.



(CG) "2014년 5월

4차 사업계획 변경 내역.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333리터에서 136리터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2006년 최초 허가 당시 적용하던

환경부 원단위 기준을 변경해 적용한 겁니다.



◀INT▶ 고범녕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상수도정책시설과장

"수도급수조례에 원인자부담금 부과 규정은 있는데, 원단위(1인 하루 사용량)에 대해 어떤 것을 적용해라 그런 부분이 없어서 그때 당시는 유사 규정인 하수정비기본계획을 적용했고..."



원단위를 낮춰서 얻는 혜택은 뭘까.



같은 기간,

신화역사공원 호텔과 콘도의

객실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LINER CG)

"호텔은 700실에서 2천900실로 4.1배,

콘도는 700실에서 천900실로

2.7배나 증가했습니다."



숙박시설 규모가 급증했지만,

물 사용량 허가 기준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물 사용 허가량은

천 톤 정도 그치는데 그쳤습니다.



숙박시설을 늘리기 위해,

물사용 기준 단위를 줄여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대목입니다.



◀INT▶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대규모 시설 변경들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기반시설에 맞추려고 원단위를 최소 단위로 했던, 축소 적용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S/U)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도의회는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사업 변경 내용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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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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