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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정 개발 또 허가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8-30 20:10:00 수정 2019-08-30 20:10:00 조회수 1

◀ANC▶

서광정수장의

물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JDC가 물 사용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리는

사업변경을 신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미 서른 개가 넘는 관정에서

하루 5만여 톤의

지하수를 뽑고 있는 서광정수장이

관정 5개를 더 뚫기로 해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안덕면 서광리에

신화역사공원이 들어서면서,

새로 뚫은 지하수 관정입니다.



허가받은 취수량은 하루 천 톤,

신화역사공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자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매달 허가량 보다

더 많은 지하수를 퍼올렸습니다.



◀INT▶양영남/서광정수장

"정해진 양만큼만 뽑으면 마을에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가 배수지 상태를 보면서, 물이 부족한 걸 보고 운영하다 보니 취수량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서광정수장이 관리하는

지하수 관정은 모두 33개.



매일 삼다수 생산량의

20배에 가까운 지하수를 뽑아

안덕면과 대정읍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JDC가

신화역사공원의 물 사용량을

2천500톤 더 늘려 달라며

제주도에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하면서

물 부족은 더 심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신화역사공원이 있는 서광지구에

지하수 관정을 추가 개발하도록 허가했습니다.



신화역사공원에

원활한 용수공급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당초 13개 관정 개발 요청이 들어왔지만

지하수관리위원회는 2차례 재심의 결정 이후

5개 관정으로 조건부 통과시켰습니다.



◀INT▶김성재/제주도 물정책과장

"(지하수) 지속 가능 이용량을 초과한 지역이다 보니 상황을 보면서 5공 정도 개발을 해서 취수를 한 다음에 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 보고 나서 나머지 공들은 지역을 옮긴다든지..."



5개 관정에서 뽑아 올릴 지하수양은

하루 5천톤.



서부지역은 이미 지하수 고갈 등을 이유로

해수 침투와 축산폐수 유입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지역입니다.



◀INT▶김태훈/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

"지하수 함양량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공간이 많이 생기게 되고,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 해수가 침투할 수가 있고, 지반이 무너지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제주지역 지하수 수위는

2012년 이후 제주 전역에서 낮아지면서,

오염물질이 유입돼

수질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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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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