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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폭행에 부정사격까지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9-10 20:10:00 수정 2019-09-10 20:10:00 조회수 0

◀ANC▶

고유정 부실 수사 논란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주경찰,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폭력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길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사격 시험을 조작한 의혹이 제기돼

내부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7일 밤,

서귀포시 중심가,



술집 앞에서 남성 한 무리가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대고,



바닥에 때려 눕히기도 합니다.



인도 한 가운데서 벌어진 몸싸움에

길 가던 시민들은 겁에 질린 모습입니다.



◀SYN▶인근 주민(음성변조)

"대여섯이 모여 있었는데 시비가 붙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방관하고 몇 명은 앉아 있고, 나중에 오신 경찰들이 형사 같더라고요."



45살 한 모 경사가 술에 취해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던 52살 강 모 경위에게

주먹을 휘두르자

쌍방 폭행으로 번진 겁니다.



(S/U) "가게를 나오면서부터

몸싸움을 벌인 이들은

가게 앞 길거리에서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20분 가까이 소란을 피웠습니다."



현장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YN▶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쌍방이 다 있었으면 데려와서, 임의동행이라도 해서 진술을 받을 텐데 술이 많이 취했고 한 분만 있어서 (조사를 못 했습니다.)"



현직 고위 경찰이

사격시험을 조작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55살 A경감은

지난 5일 하반기 사격시험에서

사격 표적지에 구멍을 뚫어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CG) "경찰은 조사 중인 건 맞지만

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사자 소명을 들은 뒤

감찰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 부패를 수사해야 할 경찰관들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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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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