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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취수구에 빠져 숨져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9-15 20:10:00 수정 2019-09-15 20:10:00 조회수 0

◀ANC▶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관광객이

발전소 취수구에 빨려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놀이 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별다른 안전시설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119 구급대원들이

다급한 모습으로

다이빙 수트를 입은 한 남성에게

심폐 소생술을 합니다.



◀SYN▶

"모포, 모포 던지라 그래. 모포 던져주세요! 모포! 모포!"



오늘 낮 12시40분쯤

38살 정 모씨가

제주시 삼양동

중부 화력발전소 취수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G)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할 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심 5미터 아래 설치한,

직경 4미터 크기의 취수관 안 9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일행과 함께

발전소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취수구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SYN▶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전방에 테트라포드가 쌓여 있는 것도 안전 장치고 왜냐하면 외부에서 배나 사람들이 접근 못하게 (막고) 통상적으로 테트라포드 앞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수심이 워낙 깊고..."



하지만, 취수구가 바닷 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데다,

물놀이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도 않은 상황,



발전소 건물 외벽에

접근 금지라고 써놓은 표시가 전부입니다.



해경은

정씨와 함께 물놀이를 하던 일행과

발전소 안전관리 담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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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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