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설도 필요하지만, 의료와 관련된 깨끗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료관광지로 유명한 독일의 한 작은 도시의 사례를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의료관광지로 유명한 독일 바트메르켄하임시 중심부에는 21만 제곱미터 넓이의 요양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공원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곳은 '쿠어페어발퉁'이라는 주식회사로, 바트메르켄하임시와 주 정부, 그리고 주변 자치단체에서 공동 출자해 만들었습니다. 공원 운영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투숙하는 환자들에게 하루 3.5유로의 휴양치료세금을 부과하고 병원 치료비에 포함시켜 받고 있습니다. ◀INT▶뢰베케 대표/쿠어페어발퉁 "환자들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어요." 공원에서는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환자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음악연주회가 열리는데, 환자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심리치료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명상 체조 같은 다양한 대체의료법을 도입해 대도시 병원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비루게트 하인/환자 "이곳에서 2주째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주 동안 머물렀습니다." 바트메르켄하임시는 도시계획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거리로 나와 차를 마시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쉬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때 오래된 건물을 헐어버리고 현대적인 도시를 세우자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환자들이 편안하고 조용한 옛모습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격한 건축 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INT▶바르타 로타 시장/바트메르켄하임시 "(대도시와 달리) 여기서는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상황을 없애버리는 것이 도시를 만드는데 적용돼야 합니다." 바트메르켄하임시는 개성 있고 편안한 도시 공간을 만드는 어메니티 전략을 통해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