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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찾은 국방위, 시찰? 관광?

이소현 기자 입력 2019-10-18 20:10:00 수정 2019-10-18 20:10:00 조회수 0

◀ANC▶

국정감사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

제주 해군기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기지건설로 10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만남은 외면해

관광용 방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해군기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피켓을 들고

해군기지 정문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해군기지가 준공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강정마을과의 상생은 뒷전으로 한채

갈수록 쌓이고 있는 해군기지문제에 대해

철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습니다.



◀SYN▶ 제주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주민 피눈물 흘리게 하는 제주해군기지)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사전에 주민과의 만남 일정이 없었던 터라

위원들은 집회현장인 정문을 피하고

다른 통로로 해군기지 안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와는 달리

기지 방문과 함정 승선 등의 사진 촬영만

언론에 공개하고,

해군기지 현황 보고회장에 이뤄진

해군의 보고와 국회의원 질의 답변 등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위원들이 현장 시찰에 나선 시간은

3시간 정도.



1시간 가량의 오후 일정이 더 있었지만

개인 일정들이 있다며

앞당겨 시찰을 마쳤습니다.



◀INT▶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역 주민들, 지역사 발전을 위해 해군이 세심하게 노력해달라, 그런 것들을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주민들은

시찰이 아닌 관광이라며 질타했습니다.



주민 요청으로 뒤늦데 성사된

일부 국회의원과의 만남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사법처리자 230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대집행 비용 청구 철회,

강정 마을 공동체회복 사업 등을

요구했습니다.



◀INT▶ 강희봉 강정마을회 회장

"강정마을 특별법을 만들어서 관리가 되면 어려움이 없는데 10여 년 동안 투쟁하면서 법으로 제

정된 강정마을 지원법이 없어요."



해군기지 건설로

강정마을이 갈등과 아픔을 겪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민생 시찰은 외면한 채

해군기지 유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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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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