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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에 감귤 가격 '비상'

김찬년 기자 입력 2019-10-23 20:10:00 수정 2019-10-23 20:10:00 조회수 0

◀ANC▶



올해는 잦은 비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제주 감귤도

가격 폭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40년 째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양후현씨 부부.



1년 농사의 결실을 얻는 수확철이지만

올해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연이은 태풍과 잦은 비로

상처를 입거나 썩은 열매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INT▶양후현 / 제주시 조천읍

"밀감 따면서 그전에는 깨끗한 밀감이 많았었는데 금년에는 사비(상처과)도 많고, 그래서 버리는 게 많아서 좀 안타깝죠."



상품이 줄면서,

전국 시장에 출하된

올해산 극조생 감귤은 만4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28% 감소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S/U) (LINER CG) "이달들어 수확한 노지감귤의 평균경락가격은 5kg당 7천900원 대로

작년보다 2천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LINER CG) 태풍과 비로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보다 당도는 1.2브릭스 떨어졌고,

산함량은 0.21%p 증가해

단맛은 줄고 신맛만 늘었기 때문입니다.



출하 초부터 잇따르는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양준석 / 제주감귤농협유통사업단장

"수확 시기에, 10월 9월 이때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강수량이 많아서 당·산도가 아주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런 게 소비자한테 조금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올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52만8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습니다.



과잉생산에 품질저하까지 겹치면서

감귤농가의 근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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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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