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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 탓에 콩 농가 울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9-11-13 20:10:00 수정 2019-11-13 20:10:00 조회수 0

◀ANC▶

추수를 앞둔 콩 재배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콩이 한창 자라야할 가을에

태풍이 잇따르면서,

생육이 불량해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수확을 앞둔 콩 밭이

온통 갈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콩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폐작 수준이다보니,

수확을 포기하고

제초제를 뿌린 겁니다.



그나마 달린 콩을 수확해봤자,

장비 임대료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 송승헌 / 안덕면 서광서리 이장

"(수확을 하면) 농기계 값도 안 나옵니다. 작업

비도. 마이너스 돼도 어쩔 수 없이 농사를 해야

되니까 다른 작물로 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추수를 한 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익은 콩만 거둬들였지만,

전체 재배면적의 30% 이상은

꼬투리에 쭉정이만 달려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수확한 콩도

품질상태가 썩 좋질 않습니다.



수분 함유량을 검사했더니,

기준치 14%보다 많은 16%로 나타났습니다.



(리니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주 지역 콩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4%가 지난해보다 생육이 저하됐다고

답했습니다.



◀INT▶

고일성 /안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사업소장

"콩 품질은 몇 년 새 중에 최악의 해입니다. 너무 안 좋고, 병충해가 많아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콩이 한창 자라야할 가을에

비날씨가 계속되면서 생육이 부진해,

도내 전역에서

콩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는 겁니다.



올해 제주도내 콩 재배 면적은

4천500헥타르로

지난해보다 15% 가량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50%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S.U) 잇따른 태풍과 가을 장마로

콩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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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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