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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봉 낙석 사고...주민 안전 우려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1-22 20:10:00 수정 2019-11-22 20:10:00 조회수 0

◀ANC▶



당산봉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가 부실하다는 의혹,

이 시간을 통해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최근 이 곳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경사면을 깎아내

붕괴위험을 줄이는 공사가

진행 중인 당산봉입니다.



공사현장 인근에

길이 1미터가 넘는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 있습니다.



(S/U)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는

지면과 부딪힌 충격으로 인해

세조각으로 쪼개졌습니다."



주민들은 정비공사로 인해

절벽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 위험이 더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INT▶

고광진 / 당산봉 공사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낙석이 떨어진) 시기가 이 공사와 맞물려 있어서 이것 때문에 절벽 자체가 이제까지는 안 흔들렸는데 흔들려서 이렇게 떨어졌다고 (주민들은 생각합니다.)"



(CG) 이 일대에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만4천500제곱미터.



하지만 정비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지정 면적의 27%인

4천 제곱미터에 그쳐

낙석 위험이 여전한 상황,



실시설계용역 보고서에서도

암반지역의 토사 유출과

낙석 위험에 대비해

안전망과 펜스를 설치하도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낙석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행정의 조치는 없었습니다.



제주시는 토사 붕괴 위험 지역만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INT▶

윤양식 / 제주시 안전총괄과 복구지원팀장

"(낙석)방지책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상부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낙석이 향후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모셔서 현장자문을 받아서 대책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두 달 넘게 중단됐던

당산봉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주민들과 협의를 마친

지난 달 중순부터 다시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구역에서 제외된 붕괴위험구역에 대해

행정이 손을 놓으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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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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