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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입 급증.. 농가 비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9-12-04 20:10:00 수정 2019-12-04 20:10:00 조회수 0

◀ANC▶

이달부터 월동채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농산물 작황이 나빠진 틈을 타

중국산 농산물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이달 중순, 수확을 앞둔 양배추 밭,

곳곳에 텅 빈 공간이 생겼습니다.



양배추 잎은 누렇게 변해

제대로 구가 자라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가을 생육기에

집중호우와 태풍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양배추 밭 절반은 폐작된 상태입니다.



◀INT▶ 김병현 / 양배추 재배 농민

"밭을 갈아엎거나 작물이 안 들어간 밭이 많거든요. 올해 같은 경우는 이 밭에 한하면 50% 수확이 될까 말까 합니다."



"(S.U) 이처럼 제주 지역의

유례없는 자연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틈을 타

외국산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1) 제주 양배추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4% 즐어든 8만여 톤,

월동무는 25% 감소한 25만 8천여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G 2) 그런데 지난달

양배추 수입 물량은 5천7백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었고,

무는 82배나 급증했습니다.



수입 당근은 이미

국내 시장의 50%를 차지한 상황.



농민 단체는

월동채소 작황이 나빠진 틈을 노린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은

농업 근간을 흔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수입 농산물!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농민단체들은

자국의 농산물과 국민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의 형식적인 검역이 아닌 전수조사 실시와

수입 농산물 관리에

농민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YN▶ 김학종

수입농산물 저지 제주농민비대위 공동대표

"검역에 대한 어떤 강화도 하지 않고 있으며 통관된 수입 농산물이 어떻게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지 좌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검역과 검사에 큰 문제가 없다며

수요와 공급을 위해

비축 물량을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작황이 좋을때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고

작황이 나쁘면 수입 물량 증가로

농가를 위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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