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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대성호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9일 만인데요.
시신의 훼손상태가 심해
정확한 신원을 밝히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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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시신을 실은 경비단정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화재로 두 동강 나 침몰한
대성호 선체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해군 무인잠수정이
수중 탐색을 벌이다,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약 44미터 떨어진 지점과 50미터 지점에서
각각 시신 한 구씩을 발견한 겁니다.
시신 한 구는
한 시간 반 만에 수습돼
현재 시내 병원에서
신원 확인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하고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돼
육안상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는 추정되지만,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INT▶ 오한천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인양된 사체에서 구명조끼는 발견되지 않았고, 착의 상태는 위아래 검은색 계통인데 탄화된 형태를 보이고 있고."
또 다른 시신 한 구는
야간이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데다
조류가 강해져
오늘 오전 수습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시신 발견은
대성호 사고 발생 19일 만으로,
사고 직후 실종 선원 한 명이 발견된 후
처음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어잡잇배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에 불이 나
선원 한 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상태였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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