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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항 유람선 갈등 '법정으로'

김찬년 기자 입력 2019-12-23 07:20:00 수정 2019-12-23 07:20:00 조회수 0

◀ANC▶

도두항과 사라봉을 오가는 유람선이
운항 중단 6년 만에
재취항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도두항을 이용하는 낚시 어선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정 다툼으로으로 번졌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2010년 국가 마리나항으로 지정된
제주시 도두항.

요트와 낚싯배가
항내 계류장마다 빼곡히 정박해 있습니다.

2013년 운항을 중단했던 유람선도
재취항을 위해 선석에 대기중입니다.

당초 9월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낚싯배 선주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선주들은
도두항이 포화된 상태에서
대형 유람선까지 운항하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시를 상대로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INT▶
이용운 / 한국낚시어선협회 제주지부 고문
"좁은 항에 어선, 낚시어선, 유람선 3개가 포화돼 배를 안전하게 접안해야 하는데, 3중, 4중, 7중으로 대니까..."

유람선 선사측은 억지라는 주장입니다.

이미 10년 넘게
더 큰 배로 운항을 해왔지만 사고가 없었고,
하루 세 차례만 운항하기 때문에
다른 낚싯배나 어선에
큰 피해가 없다는 겁니다.

◀INT▶채봉석/00유람선 대표이사
"550톤, 현재 해미르호보다 더 큰 배로 운항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위험하지 않다' 생각을 하고..."

법원은
최근 낚싯배 선주들이 제기한
공유수면 사용허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본안 소송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면적 변경 허가와
사업 면허를 발급해주는 제주시와 해경은
본안 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검토를 보류하겠다고 밝혀
유람선 재취항은 당분간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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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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