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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문 열어

이소현 기자 입력 2019-12-23 20:10:00 수정 2019-12-23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는

다문화 결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한편으로 폭력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을 위한 전문 상담소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결혼은 430여 건으로

전체 혼인의 12%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결혼 생활은 어떨까.



(C.G)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에 접수된

이주여성 가정폭력 상담은

지난해 천4백여 건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조사에서도

10명 가운데 2명은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폭력 가해자가

배우자라는 응답이 80%로 가장 많았습니다.



폭력을 참았다는 응답은 46%,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9%에 불과합니다.



◀INT▶ 이해응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폭력을 당해도 어디에

하소연할지, 한국 문화도 잘 몰라 의존도가 높아 취약 조건이 모아지다 보니까."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소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여성긴급전화와

이주여성 쉼터와 연계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전문적 상담과 지원이 함께 이뤄집니다.



또 상담소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출신 국가의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통역이나 의료, 법률 서비스가

국비와 도비로 지원됩니다.



◀INT▶ 김산옥 소장

제주 폭력피해 이주여성상담소

"이주여성 모국어 상담, 폭력 예방교육, 폭력 예방 홍보활동, 필요한 경우는 사례 관리까지 하게 되고요."



다문화 가정의 경우

소통의 문제가 갈등과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전문 상담소가

이주여성 인권보호의 방패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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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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