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불이 났을 때 화재가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는 5분 안에 불을 꺼야 합니다. 그러나 비좁은 도로에 불법주차하는 차들 때문에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 사이렌 소리, 뛰어가는 모습 -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SYN▶무전 소리 "출동중입니다...." 간선도로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골목길로 들어서면 속력을 낼 수 없습니다. 좁은 길에 불법주차한 차들 때문에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곡예 하듯 소방차를 빼보다면 금새 시간이 지나버립니다. ◀INT▶강동진 센터장/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아예 소방차 크기를 줄여서 제작을 해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불이 나면 5분 안에 꺼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소방차 출동 시간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화재사고 517건 가운데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한 경우는 70%에 그쳤습니다. 열 번 가운데 세 번은 5분을 넘겨 건물을 모두 태우는 등 화재 피해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방차가 지나기 어려운 지역 대부분이 현재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INT▶김현중 소방장/제주소방본부 (S/U) 소방차 출동을 방해하는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으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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