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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인구 5%…동참 절실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1-13 07:20:00 수정 2020-01-13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몇번이나 했을까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인구가
전체의 0.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해마다 겨울이며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뉴스줌인,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주 만에 다시
헌혈실을 찾은 진성협 씨,

고교 시절
백혈병을 앓는 친구를 위해
헌혈을 시작한 게
어느 새 650번째를 맞았습니다.

제주에서 헌혈횟수가 가장 많은
이른바 헌혈왕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입니다.

◀INT▶ 진성협/ 제주 최다 헌혈자(650회)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건강관리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헌혈을 함으로써 주위에서 가족들이 같이 자연스레 따라 하게 되고요."

진 씨처럼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제주 지역 인구는 7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0.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헌혈 경험이 없거나
있다 해도 학생 때 해본 게 대부분입니다.

실제 10대 헌혈률은
전체 헌혈인구의 36%로.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헌혈률은 따라 줄고 있습니다.

◀INT▶ 임규남 / 제주혈액원 헌혈개발팀장
"관심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헌혈이 좋다는 건 다 아시지만 꼭 내가 해야 하는가, 아이들에 비해 바쁜 일상 속에 살다 보니 그런 마음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료기관들은 비상입니다.

섬 지역 특성상
도내에서 수급하는 혈액이 모자라면,
항공편으로 공급 받아야지만
기상상황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항암치료로
수요가 많은 혈소판은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짧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김우진
제주한라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악의 경우 환자가 직접 헬기를 타고 육지로
가야 하거나 수술 일자가 예정보다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 단체들의
참여가 떨어지는 겨울이면
해마다 제주지역 혈액 재고량은
이틀치에 그칩니다.

최소 닷새치가 보유되지 않으면
의료기관마다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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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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