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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당시 학살된 뒤
암매장됐던 희생자 14명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전자 분석기법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신원이 확인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유해가 더 많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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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만에야 조그만 상자에 담긴
유해로 돌아온 가족들
차디찬 땅 속에서 잃어버렸던
이름을 붙여드리고
가슴으로 꼭 안아보며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달래봅니다.
고영자 / 故 고완행씨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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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이제서야 와. 우리 아빠 나 혼자만 살라고...아빠, 조금만 기다리면 아빠 곁으로 갈때가 됐어."
이번에 유전자 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모두 14구
모두 2천7년부터 3년간
제주공항 남북 활주로 인근에서 발굴됐습니다.
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 5명과
1950년 예비검속 희생자 7명
2년 전 형제관계로만 확인됐던
희생자 2명의 정확한 신원도 밝혀졌습니다.
현영자/ 故 현춘공-봉규 형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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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어요. 아버지, 딸 하나 낳고 왜 혼자 가셨냐고...아버지 가시려면 나도 데려가시지. 이 딸 낳아놓고 가면 이렇게 남다른 고생하면서"
지금까지 발굴된 4.3 희생자 유해는 405구
지난해 유가족 291명이 추가로 채혈하고
차세대 분석법도 도입됐지만
아직도 3분의 2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숭덕 / 서울대 법의학연구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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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가족의 다양한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주시면 조금이나마 찾지 못한 분들의 신원을 좀 더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는 4천여 명
4.3의 완전한 해결이 국정과제라던
문재인 정부마저
올해는 예산 지원을 중단하면서
더 이상 유해발굴과 신원 확인이 어렵게 돼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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