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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훼손 가속화..방치된 안전시설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1-30 07:20:00 수정 2020-01-30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의 오름은
어디를 오르든 색다른 매력과 풍광이 있어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하지만 탐방객 증가로 인한 오름 훼손이
안전시설 방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뉴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산방산과 이웃해 있으면서
능선이 낮아 탐방객이 즐겨 찾는 단산.

오름 급경사지,
안전한 탐방을 위해
난간 겸 손잡이 용도로 쳐 놓은 밧줄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나무 계단은 썩은 채 파손돼 있고
계단 곳곳에 튀어나온 철근이
안전 보행을 위협합니다.

"(s.u) 오름 산책로 추락 지점을 알리는
주의 안내판인데요.

나무 안내판이 썩어 두 동강이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2천17년,
안전 시설에 대한 정비가 이뤄졌지만
구역이 넓은데다 많은 예산이 소요돼
부분 정비에 그쳤습니다.

◀INT▶ 김혜정 / 서귀포시 법환동
"나무 계단이 파손돼 있고, 그래서 올라가더라
도, 목적을 갖고 갔는데도 오를 수 없었어요."

◀INT▶ 권위자 / 서귀포시 법환동
"이렇게 돼 있으니까 앉아 쉴 수도 없고 그냥
지나치는 거죠. 흉물스럽고 관리가 너무 소홀하
다, 안 돼 있고."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맡고 있는
오름은 279군데.

1년에 4차례 이뤄지는 안전시설 점검은
행정시 공무원 1명이 맡고 있어서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지난 3년동안 49개 오름에
보행 매트와 난간 등 보수 정비를 위해
쓰여진 예산이 44억 원에 이릅니다.

◀SYN▶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되고 하니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레포츠 활동도 많이 하고. 인력이나 이런 부분이 힘든 상태죠."

한해 보수 정비가 이뤄지는 오름은 10여 개.

탐방객 증가로
오름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행정의 관리가 부진하면서
지역주민과 연계한 관리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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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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