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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초비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2-07 07:20:00 수정 2020-02-07 07:20:00 조회수 0

◀A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제주 경제가 위기입니다.

관광객 급감에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고,
불안감 확산에 도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골목상권들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지역 상권들을 둘러봤습니다.

◀END▶
◀VCR▶

렌터카 차고지에 차량이 빼곡합니다.

설 연휴 막바지부터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더니,
이달들면서는 하루 500-600건의
예약취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예약까지 뜸해지면서
차량들을 놀려야하는 상황,

(S.U) "예년 이 기간
이 곳 렌터카 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80%대였는데요.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국내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현재 가동률은 10%에 불과합니다."

◀INT▶ 진영한 / 00렌터카 대표
"천재지변이다 보니 손쓸 만한 상황이 안 되는 거죠. 캐피탈에 할부 유예를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쇼핑 거리도
날씨 만큼이나 썰렁합니다.

그나마도 마스크를 쓴 채
서둘러 볼일을 보고
급히 발길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INT▶ 박숙희 / 제주시 삼도동
"사람 많은데 안 가려고 의도적으로, 약간은
피하는 편이에요."

자영업자들은 비상입니다.

관광객이며 도민들로 북적이던
흑돼지 구이점은
식사 때가 되도 한 두 테이블을 채우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SYN▶ 00음식점 대표
"(손님이) 한 70%는 줄었어요. 최대한 버텨야죠. 좀 더 길어지면 직원 수를 줄이는 수밖에."

아예 문을 닫는 가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켰던 구두 가게는
최근 장사를 접을 결심을 했습니다.

사스나 메르스 때도 버텼지만,
경기 침체에 신종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게를 내놨습니다.

◀INT▶ 최건송 / 00수제화 대표(pip)
"버텨봐야 세도 안 나오고 인건비가 안 되니까
접으려고 하는 거죠. 다른 걸 찾아봐야죠, 차라
리 노동일 하는 게 낫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여행객까지 급감하면서
숙박업들의 휴업 신고 문의가 증가하고
전세버스는 가동률은 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안감 확산에
도민들까지 다중이용시설들을 기피하면서
지역상권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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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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