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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합격자 번복...제도개선 주문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2-18 20:10:00 수정 2020-02-18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교육청에서

중등교사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두 번씩이나 합격자 명단을 바꾸는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도의회가

실기평가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과

교육감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도교육청이

체육과목 중등교사 합격자 명단을

공고한 것은 지난 7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합격자 명단이 두 차례나 변경됐습니다.



도의회가 긴급 현안보고를 갖고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성적 처리 업무를

주무관 한 명에게 맡기고서도,

제대로 된 검증시스템 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김창식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주무관이 (성적을) 정확이 입력했나 안 했나라는 것을 장학관 이상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을 놓친 것이고 그래서 임용시험 관리에 대한 허점이 노출된 겁니다."



◀SYN▶오승식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사실 (입력된 성적을) 출력을 하지 않은 상태

에서 계산을 (다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도에서 최종적으로 제가 결재를 했습니다."



임용시험 실기 평가 전반에 대한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심사위원에

외부 전문가를 반드시 참여시키고,

실기 평가 점수를 즉시 공개해

오류를 줄이라는 겁니다.



◀SYN▶

김장영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임용시험에서 자기가 한 실적을 전혀 알지 못

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

는 구조라는 겁니다."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이

합격자 번복으로

시험에서 떨어지게 된 응시자에게

다음 시험에서 도움을 주겠다며 한 발언이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희현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피해 응시자한테 다음에 잘 봐주겠다고 이런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던데 도대체 왜 이런 말씀을 하셔서 혼란을 일으키는 거예요."



◀SYN▶

오승식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인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한 것인데 (오해가 있었다.)"



의원들은

두 번이나 합격자를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도교육감의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고 질책하고

도감사위에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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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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