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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잇따라 놓쳐...검사 기준 강화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3-04 20:10:00 수정 2020-03-04 20:10:00 조회수 0

◀ANC▶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네 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생겨서 확진 받을 때까지

열흘 넘게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 대형 마트 등을 주로 다녔는데요.



이 남성이 당초 일주일 전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별도 검사 없이 귀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달 25일 찾았던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입니다.



대구에 다녀온 뒤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진료만 하고 귀가했습니다.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 본격적인 전파가 시작된

지난 달 18일부터 2박3일간

대구를 다녀왔는데도

기침과 발열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겁니다.



◀SYN▶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 관계자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하셨고요. (검사 기준에)

맞는 증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나중에 확진되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제주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호텔 여직원도

두통과 몸살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의료진은 증상이 경미하다며 되돌려보냈고

이틀 뒤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대구 등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어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 기준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찾아도 검사에서 제외된 겁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네 명 모두

대구를 다녀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를 놓치지 않도록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YN▶원희룡 / 제주도지사

"대구 경북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은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 진단 검사를 전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구공항 탑승장에서

제주행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발열검사도 실시하고,

제주공항에서

별도 브릿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대응체계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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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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