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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 침출수 왜 도두로?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3-11 07:20:00 수정 2020-03-11 07:20:00 조회수 0

◀ANC▶

매립한 쓰레기가 썩는 과정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구좌읍 동복리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이미 처리용량을 넘어선
제주시 도두 하수처리장까지 보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2월
쓰레기 매립장 운영을 시작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지금까지 만2천 톤이 넘는
쓰레기가 매립됐습니다.

(S/U) "매립된 쓰레기에서는
오염물질인 침출수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이 침출수를
이곳에서 7km 떨어진
동부하수처리장이 아니라,
20km 이상 떨어진
도두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루 평균 50톤.

제주도는
당초 하수관을 통해
구좌읍 월정 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월정 주민들이 반발하자,
침출수를 차량으로 옮겨
제주시 도두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INT▶고성찬
/제주도 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지역주민들과 합의점을 못 찾고 있고, (하수관) 공사도 지연되고, 그래서 침출수 발생한 것은 제주위생처리장으로 차량을 이용해 운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도두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입니다.

도두 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 유입량은 13만2천 톤,
이미 처리 용량을 2천 톤이나 초과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도두 처리장에서 처리한
환경자원순환센터 침출수만도 6천500톤으로,
도두지역 주민들은
침출수 처리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INT▶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계속 이 상황이 반복되면 침출수 양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지금은 적다하더라도, 계속 이런 상태로 하수를 더 가져오면 처리 부담을 늘리는 건데 안 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침출수를 재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화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어서,
연말까지는 도두처리장에서
침출수 처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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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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