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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객 길잃음 사고 주의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4-19 20:10:00 수정 2020-04-19 20:10:00 조회수 0

◀ANC▶



요맘 때쯤이면

제주들녘에서

고사리 꺾는 분들 많으신데요.



고사리가 어디 있나만 살피다

길을 잃기 십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소방대원이

모포에 덮인 할머니를 업고

중산간 목장을 내려옵니다.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고 들녘을 헤메이다,

가족들의 신고로 1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SYN▶ 소방대원

"할머니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인근 마을에서도

고사리를 채취하러 혼자 길을 나섰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INT▶ 김영준 / 제주동부소방서 구조대장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행과 동행할 수 없어 나 홀로 고사리 채취를 하다 보니 실종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고사리가

한창 올라오는 철을 맞아,

고사리를 꺾으러 나섰다

길을 잃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고사리를 찾기 위해

들녘을 헤메이다 일행과 떨어지거나,

땅만 보고 가다

방향감각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INT▶ 박광자 / 고사리 채취객

"고사리만 꺾다 보니까. 그것만 따라가다 보면

진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길 잃는 사람 많아

요."



올 들어 소방본부에 접수된

고사리객 길 잃음 사고는 모두 18건,



특히 오름과 곶자왈이 많은

구좌와 표선 등 동부 지역에

길 잃음 사고가 집중되면서,

경찰은 위치를 나타낼 수 있는

대형 리본과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INT▶ 강경삼

제주동부경찰서 구좌파출소장

"홍보물마다 (위도, 경도) 특정 번호가 있습니

다. 조난객 위치를 쉽게 특정할 수 있어 조기에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사리를 꺾을 때

두 명 이상 동행하고,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과 함께,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해

휴대폰 GPS 기능을 켜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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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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