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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과 어려운 동행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5-04 07:20:00 수정 2020-05-04 07:20:00 조회수 0

◀ANC▶

총선 직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을 놓고,
논란 아닌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제주지역도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과 동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각장애 1급의 강지훈 씨,

노란 조끼를 입은 안내견 예랑이와
산책에 나섰습니다.

3년 전부터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장애물이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안내견에 의존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이 훨씬 늘었습니다.

◀SYN▶ 강지훈 / 시각장애 1급
"옳지. 가자, 가자. 내리막길이니까 천천히 갈 거야."

하지만 한 해 분양받을 수 있는 안내견이
전국적으로 10마리 안팎에 그치는데다,
제주는 다른 지방까지 가야 해
안내견 분양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분양을 받았다해도,
안내견과 함께
일생생활을 하기는 녹록치 않은 상황,

안내견 조이의
국회출입 논란 이후
최근 인식들이 조금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버스를 타거나
음식점에 들어갈 때는
출입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강지훈 / 시각장애 1급
"버스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문을 닫는 분들이 있어요. 식당은 거부할 때 대놓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이 싫어한다, 영업장에 개는 들어오면 안 된다."

지난해 말, 미술관과 문화재 등에
안내견 출입을 허용하는 조례가 통과됐지만,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INT▶ 김경미 제주도의원
"특히 문화재나 직영 관광지만큼은 인식과 관련된 인프라가 우선시돼야 장애인 관광에 차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내 시각장애인은 4천500여 명.

"(s.u) 시각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위해
안내견 양성 뿐 아니라
안내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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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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