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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트라우마센터 개소..본격 치료

홍수현 기자 입력 2020-05-06 20:10:00 수정 2020-05-06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많은데요.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는

4.3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불 타는 마을과 총소리,



가슴에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난 할머니는

지금도 불안과 고통을 호소합니다.



◀INT▶

"70년이 되도 이제도 아파서 일도 못하고,

걸어만 다니고 있어."



제주4.3으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 대상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만8천 여 명.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신체재활,

운동 치료실 등을 갖추고,

프로그램 운영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8명이 배치됐습니다.



시설 프로그램은

4.3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4.3관련자와

과거사, 국가사업 피해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NT▶정영은 4.3트라우마센터장

제주대 정신건강의학과

"센터시설을 활용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을거고, 그 부분은 보다 집중, 전문적인

내용이 될 겁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를 위한 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되기는 광주에 이어 두 번째.



국립 센터 승격까지

시범운영은 제주4.3평화재단이 맡았고,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SYN▶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4.3트라우마센터가 도민들의 응어리와

멍에를 떨쳐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300제곱미터의 협소한 공간과

고령자를 위한 이동치료실 운영 등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INT▶송승문 4.3유족회장

"(손자나)아들의 차를 이용해야 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마을별로 찾아가는 치유도

고려를 해야되지 않겠느냐.."



반 세기 넘게

희생자와 유족을 괴롭히는 4.3트라우마,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길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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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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