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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하수관 배수구…도심 침수 원인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6-21 20:10:00 수정 2020-06-21 20:10:00 조회수 0

◀ANC▶

장마철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바다로 변할 때

배수구가 제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상당수 하수관 배수구가

각종 쓰레기로 막히거나,

악취와 해충을 막는다며

일부러 막아 놓는 경우까지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물바다로 변한 주택가 도로.



사람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들어차자,

119가 출동해 3톤 가량의 물을 빼냈습니다.



물이 빠진 뒤 현장엔 악취가 코를 찌르고,

주민들은 큰 비가 올 때마다 길이 침수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주민

"비만 왔다 하면 물이 많이 고이고. 배수구가

다 있거든요. 쭉 가시다 보면. 그런데 물이 안

빠집니다.



"(S.U) 인근 배수구들을 점검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배수구들이

담배꽁초와 낙엽 등 각종 쓰레기로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됐지만

하수관 배수구 청소는 진행되지 않아

곳곳이 꽉 막혀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의 배수구는

아예 장판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악취가 심하거나

모기 등 해충이 들끓는다며

일부러 막아 놓은 겁니다.



◀SYN▶ 주민(음성변조)

"주차에 밀리지, 쓰레기에 밀리지 하니까. 또

아래 식당을 하니까. 사람들이 오고 가는 유동인구가 많으니까 전부 다 버리니까 막았어요."



이러다보니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

하수관 배수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도로와 주택까지 침수되기 일쑵니다.



◀SYN▶ 행정시 관계자(음성변조)

"배수구도 너무 많을뿐더러 쓰레기 때문에 집수구 기능을 못 하게 되거든요. 며칠만 지나면 또

바로바로 쌓이는 거라."



하수관 배수구 준설과 관리에 투입되는 예산은

한 해 평균 13억 원.



무심코 버린 쓰레기와 불법 적치물 등이

상습 도심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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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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