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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반발 잇따라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6-23 20:10:00 수정 2020-06-23 20:10:00 조회수 0

◀ANC▶

원희룡 도정이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관광업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도내 해녀와 어촌계도

해녀 전담부서 폐지를 놓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반대에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



제주도는 해녀를 양성하고 보전한다며

다음해 7월, 해녀문화유산과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해녀문화유산과는 불과 3년 만에 폐지됩니다.



해양산업과 산하 팀 단위로 축소되는데,

이를 두고 도내 해녀와 마을 어촌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내년까지인

2차 해녀문화 전승과 보존

5개년 계획이 끝나기도 전에

전담 부서를 해체하는 등

문화 유산 등재 이후

정책 추진에 일관성이 없다는 겁니다.



◀SYN▶강애심/제주도 해녀회장

"유네스코 본부에서까지 인정해 유네스코 등재를 시켜 놓고, (해녀문화)유산과가 없어지면 해녀의 자존심이 절반 이상 무너지는 거다."



◀SYN▶이기철 제주도 어촌계협의회장

"이것을 없앤다는 생각을 가진 게 (이해가 안 됩니다.) 더군다나 기간도 3년 밖에 안된 과를, 사업도 제대로 펼쳐보지 못했지 않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하고 있지."



(CG)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은

문화체육과 관광국을 문화관광국으로,

해녀문화유산과와 해양산업과를

해양해녀문화과로 통폐합하는 등

제주도와 행정시에서

3개 국과 5개 과를 감축해

정원 24명을 줄인다는 계획.



제주도는

이번 개편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슬림화'로,

해녀 전담부서를 폐지하더라도

인력은 그대로 남아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강만관/제주도 정책기획관

"4급 한 명만 줄지 실재 그 기능이라든가 하는 업무는 그대로 남아있는 겁니다. 거기에 인원이 줄고 하면 조직이 축소되는 거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이번주까지 의견을 수렴해

다음 도의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의회 안에서도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



(S/U)

"제주 전지역의 어촌계와 해녀들은

오는 금요일 이곳 도청 앞에서

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조직개편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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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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